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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여성 한복’과 만나다

시간을 거슬러 ‘여성 한복’과 만나다 포스터 이미지

시간을 거슬러 '여성한복'과 만나다


대구박물관 기획특별전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일정 : 2018. 12. 8 ~ 2019. 3. 10.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서양 복식의 영향을 많이 받은 현대 의복이 있기 이전의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 지금은 특별한 날이나 행사 때만 입는 예복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100여 년 전 한복이 일상복이었던 그 시대 한복의 발전과 변화, 생활상을 ‘여성 한복’이라는 창문으로 넘겨보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대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격랑의 근현대사 속에서 단순히 여성 한복의 변화를 나열하는 전시가 아닌 당시의 다양한 생활상과 근대 대구 여성의 애환과 삶을 잘 녹여낸 전시회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는 전시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1부에서는 근대 여성 한복의 변화와 발전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전시하였다. 한복의 모양과 재질 등에 대한 변화를 실제 한복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형태의 간소화와 새로운 소재, 액세서리 등을 통해 실용성과 심미성을 향한 여성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한복을 직접 지어 입던 당시의 재봉틀, 자수 등의 소품과 당대 유행했던 화장품, 양산 등의 생활용품 등을 소개하여 1900년대의 여성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근대 한복의 이야기는 대구 여성들의 삶에까지 이어진다. 특별히 대구의 역사적 배경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여성조직을 만든 정경주 여사, 1919년 3․8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여학생, 1920년대의 신여성, 1937년 대구를 방문한 헬렌 켈러, 1950년대 전쟁 직후의 여성의 삶에 관한 이야기들을 근대 한복과 함께 풀어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3부에서는 대구의 실제 여성들의 사진과 한복을 전시한 코너이다. 한복을 통한 생활사,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수많은 대구․경북 지역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수집된 실제 착용 한복과 실제 사진을 통해 여성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한다. 장롱 속 빛바랜 사진들로 나만의 추억을 우리들의 기억으로 바꿔주는 소중한 자리이다.


또한, 1960년대 양장이 보편화되고 한복은 예복화되면서, 故 이영희 한복디자이너가 제작한 웨딩한복이 함께 전시되어 당시의 한복의 쓰임새와 1950~60년대 웨딩한복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을 통해 시대와 문물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화했던 여성들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가 아닌 ‘근대를 만난 여성들’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그만큼 의복을 통해 나타나는 시대적 변화는 뚜렷했음을 알 수 있었다.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또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 세대의 추억과 이야기를 꺼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현대인은 겪어보지 못한 역사적 순간을 지나온 근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험 전시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1세기 풍속도’로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화가 김현정이 그려낸 ‘내숭 시리즈’ 작품 7점도 감상할 수 있다.



여성한복 근대를 만나다 전시 사진입니다

모디락매거진 편집팀 이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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