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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동행하는 전통매듭을 디자인합니다! '꽃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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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동행하는 전통매듭을 디자인합니다!

'꽃술'




“전통은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시대와 환경에 따라 그 유행과 감성이 변하듯이, 외국의 패턴을 가미하거나 시대를 반영하는 색감을 사용하는 등의 현대적 요소를 담아 전통을 대중화하고 있는 ‘꽃술’ 이은진 작가님을 만났다. 전통매듭을 모티브로, 실생활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매듭 상품을 만들고 싶다는 ‘꽃술’ 이은진 작가님과 이야기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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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활동을 주로 하시나요?

전통매듭을 토대로 현대적 감성에 맞게 매듭 상품을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듭 제작판매를 우선으로 하고요. 체험수업을 나가거나, 전통매듭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을 가끔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통매듭에 대한 교육은 인식 개선 등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시간적 여유가 되는 선에서 하고 있습니다.


작가 콜라보 또는 팝업스토어 입주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가요?

팝업스토어는 제가 디자인 제작한 상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널리’라는 브랜드와 “광복”을 주제로 작가 콜라보 활동을 했습니다. 광복의 기쁨을 다루었고요. 작년에는 김지연 작가와 콜라보 작업을 했는데, 데님의 차갑고 현대적이면서도 자연적인 느낌과 매듭실의 터치감이 조화를 이루어 좋은 작업성과를 냈던 것 같습니다.





꽃술 작품사진입니다

작년 9월, 첫 개인전을 가지셨죠.

좋은 기회로 작가 추천을 받아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전시 기획부터 공간 디자인, 작품 개발 등 오롯이 저 혼자 모든 것을 준비하다 보니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기량을 뽐내고, 제가 하고 싶은 저만의 스타일로 하나의 전시를 만들어낸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개인전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웃음) 실험적인 도전도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꽃술 작품사진입니다



 

매듭 공예를 접하게 되신 계기가 있다면요? 원래 전통 관련 분야에 몸담고 계셨는지요?

어렸을 때부터 전통적인 것을 좋아했습니다. 섬유에 관심이 있어 패션디자인을 전공했고, 한복을 디자인하려고 하다가 한복의 액세서리를 통해 매듭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매듭을 배우기 시작해 이렇게 깊은 영역까지 매듭과 함께 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처음엔 매듭의 아름다움을 몰랐는데, 매듭의 조형성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된 후부터 더욱 매듭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커져 지금에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꽃술 작품사진입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전통매듭의 매력에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우선 전통매듭은 매듭법, 즉 모티브가 중요합니다. 이 모티브 하나하나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티브를 조합하여 매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서양매듭과 달리 우리 전통매듭은 모티브(매듭법)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모습을 본떠 생쪽매듭, 연봉매듭, 국화매듭 등의 매듭법이 있습니다. 자연을 본떴다는 점이 매듭의 조형성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것 같습니다.





꽃술 작품사진입니다


작품(상품)을 개발할 때 주로 어디에서 소재(영감)를 얻으시는지요.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할 때, 대중들의 수요와 요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이 요구로 하는 상품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에 맞게 전통적인 기법을 활용하고 현대적인 감성을 덧대어 상품을 제작하려고 해요. 여러 매듭 모티브 중에서 현대적인 감성과 대중성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상품을 디자인해요.


손으로 직접 엮는 ‘매듭’. 지금은 현대화, 기계화 등으로 대중성을 이어가기 어려운데, 고민이 많으실 듯합니다.

맞아요. 현대에는 기계화, 대량화 등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을 쉽게 만날 수 있죠. 반면에 매듭은 손으로 직접 엮는 기술을 오랜 시간동안 연마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매듭은 손끝에서 창조되는 예술이에요. 그래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량생산보다 중요한 ‘진짜’ 가치에 대한 교육 말이죠. 인식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재밌는 것은 지금의 6~70대 어르신들보다 젊은 세대가 전통에 관심을 갖고, 전통을 현세대에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전통공예라 할 수 있는 매듭의 대중화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매듭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대중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출을 많이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듭의 상품화가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을 통해 매듭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노출시켜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 이후의 방법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뜨개질은 대중화되어 실생활에서 얼마든지 이용법을 아는 반면, 매듭은 그만큼 실생활에 자연스레 녹아있지 않잖아요.




꽃술 작품사진입니다



앞으로 전통문화예술 시장에 바라는 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네 맞습니다. 전통문화예술 시장이 그 선두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중국산 대량생산을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국내산이 아니잖아요. ‘전통매듭’은 ‘한국사람’의 손끝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싼 가격에 많은 양을 만들어내는 것이 결코 ‘대중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전통을 지켜내는 방법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며 이루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원래는 ‘다회장’(끈목-여러 올의 실로 짠 끈-을 짜는 사람)에 대한 꿈이 있었어요. 그래서 실, 다회(여러 올의 실로 끈목을 꼬는 것)에 대한 공부를 해보고 싶고요. 다양한 매듭법에 대한 공부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겠죠. 기회가 된다면 해외전시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 제작에 몰두하려고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는 매듭에 대한 교육을 하고 싶어요. 한국의 전통 매듭에 대해 알려주고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과 문화를 교류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가 많이 소실됨에 따라 매듭과 같은 전통공예도 함께 잊혀져가고 있다.

전통매듭이 대중에게 알려지고 많이 사용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꽃술’. “매듭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것만으로 성공한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에 현 시대에서 점차 모습을 감추고 있는 전통 매듭의 현주소를 보게 된다.

급속한 변화의 속도로 우리 것이 사라져가는 현대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여 대중과의 익숙함을 선사하는 전통매듭 디자이너, ‘꽃술’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모디락매거진 편집팀 이예은


꽃술-



인스타그램 | fullhouse2000

블로그 | http://blog.naver.com/kfk2626


* 팝업스토어 일정

12월 3~6일 동대구신세계백화점 1층

12월 10~16일 동대구신세계백화점 8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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